Rail路 여객철도 완승 번외편 (네티즌의 현실에 대한 토론회) - 2011.08.07
철도 이야기/2011 여름 내일로(Rail路) / 2011. 8. 29. 23:30
일부 사이트에서는 편집된 내용이 게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문을 보고자 하실 경우 저의 블로그(http://berkaen.tistory.com)를 방문해 주십시오.
일단 지인과 성당에서 미사를 보고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토즈 교대점으로 이동해 네티즌의 현실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패널 명단 : 787-ARIAKE, 9017, Goethe-Institut, SeoulMetro, Silversky, 레온시아, 부영.Alex
사다리 타기를 했더니 저런 순서가...
물론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통해 업로드 하였다.
그리고 올레온에어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었는데, 3부부터 방송 상태가 좋지 않아
아래와 같은 녹취본으로 설명을 하려고 한다.
방송이 녹음된 것은 1부 뿐이고, 재생을 하면 전체를 들을 수 있다.
녹취본은 본인이 직접 필기한 것이라 알아보기가 어려울 수 있고, 문법이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아래에 최대한 알기 쉽게 정리를 했다.
<1부 : 공개된 사이버 공간에서 일대일 질의응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문제>
베르카엔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하나인 트위터를 예로 들겠습니다.
타임라인이라는 광장이 있고, 팔로우 관계에 있는 친구들끼리 글을 쓰거나
멘션,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그리고 좋은 소식이 있으면 리트윗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지요.
여러 사람들의 글에 의견을 달거나 공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이나 답변을 주고 받을 수도 있겠지요.
일대다, 다대일, 다대다 대화의 경우는 대응을 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이번 주제인 ‘일대일’ 질의응답의 경우는 다릅니다.
A가 B에게 물어봅니다.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다시 물어봅니다.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보편적인 질문이라면 C가 나타나서 대답을 해 주기도 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것이라면
글로 쓰지 않고 멘션, DM을 통해 특정인에게 질문을 하겠지요.
나중에 답변하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니 “타임라인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다.”라고 합니다.
확실히 친구가 많으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멘션이나 DM 메뉴를 이용해 그것만 따로 볼 수도 있고,
로딩이 되지 않았다면 귀찮더라도 재접속을 하니 전부 보였습니다.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의 경우,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한창 주고받고 있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그 상대방의 관심이 부족하다거나 귀찮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겠군요.
레온시아 : 이 문제는 관심이 부족하고 귀찮아서 발생한 일이다.
하지만 트위터는 자리비움 상태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부영.Alex : 유저의 온/오프라인 상태를 확인할 수 없다.
일대일 질의응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문자 혹은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일방적인 무시일 수도 있고, 다른 이유가 있어서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Goethe-Institut : 상대방이 관심이 없거나, 상황을 모르는 것이다. 욕을 먹을 수도 있다.
SeoulMetro : 감정때문에 무시하는 것일 수도 있고, 개인적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
Silversky : 트위터는 말만 오고가는 공간이 아니라 감정적 문제도 일어날 수 있다.
문자, 카카오톡 무시는 정도가 심하다.
787-ARIAKE : 멘션의 경우 노출이 되기 때문에 내용상 민감할 수 있다.
쓸데 없는 잡담 등 상대방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경우 싫증이 날 수도 있다.
9017 : '공개된 사이버 공간의 일대일 질의응답이 이루어 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원인은 스스로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대안은 쪽지(DM)를 통해서.
레온시아(보충) : 9017님의 의견에 대해서 - 전부가 아닌 곤란한 사항은 DM, 쪽지를 사용해야 한다.
9017(보충) : 커뮤니티에서도 일대일 질의응답이 이루어지지 않는 건 아니다.
디시인사이드 항공기 갤러리를 예로 들어, "좌석 있어요?" "이런 자리 좋아요?" 같은 질문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게시판의 성격과 회원들의 공통적인 관심사가 맞을 경우가 바로 질의응답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상태이다.
트위터 @Lxychic : A와 B가 대화하던 도중에 C가 끼어들자 A와 B는 DM으로 전환했다.
끼어든 사람은 배재하는 측면에서 C가 자중해야 한다.
<2부 : 공개된 사이버 공간에서 상대적, 간접적 문체가 아닌 아주 심하게
주관적, 직접적 문체(이념, 사상 포함)를 쓰는 사람들의 문제>
베르카엔 : 트위터, 페이스북, 각종 커뮤니티들은 대부분 공개되어 있고,
가입 및 검색을 통해서 쉽게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인들이 보고 있는 이런 공간에서 자신의 관점에서만 글을 쓰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정인의 실명이나 닉네임을 직접 거론하면서 욕설을 적거나 비판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고요.
차단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계정 이름 입력해서 들어가 보면 다 보입니다.
레온시아 : 트위터는 팔로워들이 느끼는 것에 따라 다르겠지만,
특정인을 거론하면서 비판하지는 않는 대신에 이슈에 대해서 과격한 표현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서울시 초중고교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의견을 낸 사람들의 정보가 유출되어 비난과 욕설이 일어났다.
부영.Alex : 이것은 개인의 성격 문제이다.
의경이나 군인 같은 경우에는 신분상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제한적이다.
말솜씨가 부족해서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는 경우에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진보/보수 성향이나, 어른/아이는 상관이 없다.
다양성과 이해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Goethe-Institut : 개인의 마인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SeoulMetro : 우리나라가 월드컵에 지면 국민이 기분이 나쁘고,
정당은 당론대로 되지 않아서 당원들이 기분이 나쁜 예를 들 수 있다.
각 개인의 감정 문제라고 생각한다.
Silversky : 주제의 기준이 애매하다.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는 용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들지 않아서 언팔이나 블럭을 하는 경우도. 알려지면 곤란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787-ARIAKE :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되면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다음 레일플러스 동호회에 일본을 비하하는 글이 올라오자,
회원으로 있던 일본인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었다.
자기 중심적인 건 이해할 수 있지만 피해를 주면 문제이다.
9017 : 비판을 하는 것은 좋지만 사실을 근거로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군대 사무실에서 중대장이 병사에게 위로의 마음으로 어깨를 톡톡 두드렸는데
병사가 결벽증이라 순간 기분이 나빠졌고 전역 후 성추행이라 밝혀 오해가 될 수 있다.
유언비어가 문제가 될 수 있으며, 개개인이 조심을 해야 하고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
부영.Alex(보충) : 팔로우 후에 글을 보고 성향을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그런 가능성에 연루되어 있다.
Silversky(보충) : 트위터를 예로 들면 일본 사람들의 계정의 취미 내용이라던가, 독도 문제 등으로 논란.
시사 문제로 갈등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의견은 둔 채 남의 의견은 리트윗으로 대체한다.
<3부 : 공개된 사이버 공간에서 나이, 능력, 집안 배경, 성격, 최근 상황 등의 이유로
타인의 말이나 계획에 협조나 배려하지 않는 문제>
베르카엔 : 저의 경우에는 연초부터 몇 차례의 모임과 만남을 추진해 왔습니다만,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많은 것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사전에 충분히 설명을 하고, 생각할 시간을 드릴테니 참가 의사만 밝혀달라는 것인데
‘참석할 이유가 없다.’ 면서 회의적인 입장으로 불참하는 경우도 있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요청에 응답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1부에서 다뤘던 것처럼 사이버 상에서 해결이 되기도 하지만,
저는 공식적인 것은 가급적 문자 메시지를 이용합니다.
일일이 전화를 걸 수도 있지만 통화한 시간만큼 상대방의 시간이 그만큼 소비됩니다.
최대한 배려를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만, 상대방은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주지 않고 있는 현실이지요.
레온시아 : 참가 의사를 물어봤다면 '예'/'아니오'가 답변이어야 한다.
그런데 '참석할 이유가 없다.'는 동문서답이라고 생각한다.
부영.Alex : 상대방이 무직이고 자신은 학생이라고 가정한다면,
자신은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입장이고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데까지 노력은 해 보겠지만,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뭐 해달라' 라는 부탁은 결례이다.
상황 인식 없이 상하관계 만으로 강요하거나, 상황을 무조건 앞세워 주장하거나 하면 안된다.
Silversky : 최소한이라도 배려해서 직설적으로 '만나고 싶지 않다.' 라고 말해야 한다.
어영부영 하는 것은 옳지 않다.
787-ARIAKE : 다음 철도 동호회 일을 할 때에 운영자 친구가 여러가지 이유로 운영에 공백이 생겨 문제가 발생했다.
단지 취미라는 이유로 책임감을 가지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공신력과 리더십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9017 : 사이버 공간은 존중하는 곳이다. 서로 무시하거나 깔보거나 하면 안된다.
Goethe-Institut : 지식iN에서 갑-을/을-갑의 입장이 주객전도가 되는 것 처럼 위아래가 없는 것 같다.
SeoulMetro : 지식iN에서의 이미지는 정신연령이 초등학생으로 비춰진다.
나이나 학벌의 경우로 누가 잘났고 못났냐를 따질 게 아니라 서로 간의 존중이 필요하다.
레온시아(보충) : 대안은 나이나 집안배경을 신경쓰지 말자. 초면부터 반말하고 막 대하는 것도 옳지 않다.
처음에는 존경하는 자세로 대해야 한다.
부영.Alex(보충) : 면식이 없으면 남일 수 밖에 없다.
디시인사이드의 경우 자기보다 지식 수준이 낮고 공개되어 있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반말을 쓴다.
787-ARIAKE(보충) : 나이차가 있을 때에는 동의를 구한 뒤 편하게 대하는 것이 좋겠다.
<4부 : 기타 주제 토론>
(Silversky 님은 사정상 먼저 떠남.)
787-ARIAKE : 동호회 활동도 사회적인 책임이 뒤따른다.
철도 문화를 단순히 자기만의 취미로 끝낼 것인가, 아니면 다른 분야로 넓힐 것인가의 문제가 남아 있다.
9017 : 동호회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보 교류, 여러 가지 사건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이 절충되어야 제대로 돌아간다.
부영.Alex : 최소한의 예절은 지켜서 활동해야 한다.
사람은 각자 천차만별이라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서로간에 존중해야 한다.
787-ARIAKE(보충) : 제3세계(동호회) 사람들은 말만 많고(키보드로만 입력하고) 실천은 하지 않는다.
"말한 것에 책임을 지고 행하라."
9017(보충) : 자동차 세팅(튜닝?)에 불만이 있어서...
<4부 : 마무리>
레온시아 : 주최 보조자로서 참여하기는 처음이다.
두루뭉술하기는 했지만 여러 패널들과 함께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부영.Alex :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쉽지 않다.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 다음 기회에는 좀 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Goethe-Institut : 이런 세미나에 참석해 보기는 처음이었다.
좋은 내용이었다.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SeoulMetro : 토론회는 오늘이 처음이었다. 시도가 좋았다.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787-ARIAKE : 여덟분 모두 고생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할 일이 많습니다.
책임감을 가져주시길 부탁합니다. 다음에는 더 참신한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에서 활동하시든 안전하고 에티켓있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9017 : 사이버 공간에 자정 능력이 있어서 다행이다.
오프라인 모임으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어쨌든 이렇게 토론회가 끝이 났다.
기회가 있으면 다시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당연히 계산은 확실하게. (...)
다른 분들은 약속이 있어서 먼저 해산하고,
남은 사람들끼리 이수역으로 이동해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리듬게임을 좀 하다가 진짜로 모두 해산.
내일은 '소통의 장'의 일환으로 여러 사람들을 만나러 간다.
다음 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