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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men in vestri fuga - holy spirit on your flight - operated by Mistral Air 바티칸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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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이트에서는 편집된 내용이 게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문을 보고자 하실 경우 저의 블로그(http://berkaen.tistory.com)를 방문해 주십시오.


드디어 도착.
이 곳에는 슬픈 사연이 있다.
남학생들은 학도병으로, 여학생들은 간호병으로 징집되고...
미군이 진군해 오자 다른 진지에는 후퇴 명령이 내려지는데 여기는 가장 마지막에 하달이 되었다.
철수를 하려는데 공교롭게도 미군이 와서 "안에 누구 있는가? 있으면 투항하라." 라고 함.
일본군의 지침으로 어린 여학생들은 가스를 뿌려 죽음을 택했다고 한다.
다행히도 소수의 생존자들이 있었고, 그들의 고증으로 이런 곳이 조성이 되었겠지...
전범을 도와줬다고는 하나 어린 학생들은 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과 같이
'강제로' 일본군에 징집된 것이므로 이들에게는 아까보다는 좀 더 경건하게 추모를 했다.
뭐... 일본군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라는 건 마찬가지임.


길 건너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맨 위에 볶음 된장은 숙소 조식으로도 제공이 되는 건데, 우리의 쌈장과 비슷한 맛이 나서 좋았음.
반찬 맨 왼쪽은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고, 그 오른쪽엔 지마미 두부.
땅콩을 원료로 만들고 푸딩과 순두부의 느낌이 동시에 난다.
고야 참프루, 그리고 마지막은 사타 안다기 라는 도너츠.
사타 안다기에 대해서는 후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오른쪽 밑의 국수는 오키나와 소바.
면은 메밀국수라기 보다는 우동에 가까웠고, 고명으로 돼지고기가 올라오는 게 특징이다.
그리고 시간이 남아 다시 둘러보기 위해서 돌아왔음.


전란에도 끄떡 없던 나무, 관련 동상들.


다음 목적지는 평화 기념 공원이다.

다음 글에서 계속...
Posted by 바티칸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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