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이야기/2012 1월 내일로(Rail路)
Rail路 한국 천주교 역세권 성지순례 마지막 날 (수영장대골) - 2012.01.13
바티칸패스
2012. 1. 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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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을 보고자 하실 경우 저의 블로그(http://berkaen.tistory.com)를 방문해 주십시오.
도착한 곳은 광안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이정표가 보이는데, 혹시나 싶어 지도를 올린다.
드디어 도착한 장대골 순교성지!
부산에서 최초로 발견된 곳이라고 한다.
내가 도착했을 때에는 한 분이 기도를 하고 계셨다.
시간상 짧게 기도만 하고 확인을 받으러 갔다.
성지 사무실이 닫혀 있었기 때문에 광안성당으로 갔다.
사무실은 정문으로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다.
서면으로 가서 휴대폰 액정 보호 필름의 부착 서비스를 받고 부산역으로 갔다.
부산역 열차 타는 곳의 Lunch Time 이라는 도시락 파는 곳이다.
여기서 치킨 도시락을 7,000원에, 한식 도시락을 8,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무궁화호 #1222 : 부산(17:05발)→밀양(17:46착)
저녁 먹기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도시락을 샀는데, 열차카페에서 판매하는 7,500원짜리보다 훨씬 푸짐하고 맛있어 보인다.
치킨 도시락을 샀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 봤지만...
나는 이왕 먹을거 500원 더 주고 이렇게 먹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열차카페 캐터링 비용 다 따지면 음식은 직접 사 들고 열차에 타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무궁화호 #1911 : 밀양(18:16발)→마산(19:05발)
마산역에 가는 이유는, 경전선 KTX를 타 보기 위해서이다.
마침 저런 플래카드도 걸려 있었고...
마산역의 KTX-산천.
이제 이 열차를 타고 서울까지 가게 된다.
KTX-산천 #490 : 마산(19:50발)→서울(22:50착)
이렇게 해서 이번 내일로 일정이 종료되었다.
서울, 수원, 춘천, 대구, 부산쪽의 성지들은 전철을 이용하면 찾아갈 수 있는 성지들이 많다.
하지만 내가 찾아간 울산, 원주, 양평, 익산, 곡성, 목포, 아산의 성지들은
자가용이나 시외버스, 철도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곳들이다.
이곳들은 철도역과 가까워서 그나마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었음에도,
연계 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곳은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곳도 있었다.
이번 여행기가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책자와 함께 성지순례를 계획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내일로 이외에도 코레일에서는 '자유여행패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니 일정을 잘 짜보면 좋을 듯 하다.
그런데 충남 아산시의 '남방재' 같은 경우에는 지도와 실제 위치가 다르니 유의할 것!
춘천교구 죽림동 주교좌 성당은 번외편에서 재시도를 해 보도록 한다.
그리고 의정부교구의 양주 관아, 서울대교구와 대구대교구의 성지들은 다음달 말 이후로 따로 찾아갈 예정이다.
택시비로 내일로에서 본전 이상 뽑은 비용을 상쇄(...)하긴 했지만 어쨌든 유익한 일주일로 기억할 것이다.
다음 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