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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men in vestri fuga - holy spirit on your flight - operated by Mistral Air 바티칸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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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이트에서는 편집된 내용이 게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문을 보고자 하실 경우 저의 블로그(http://berkaen.tistory.com)를 방문해 주십시오.

일단 홈페이지는 http://www.tfd.metro.tokyo.jp/hp-hjbskan 이다.
이곳 이외에도 이케부쿠로(http://www.tfd.metro.tokyo.jp/hp-ikbskan),
타치카와(http://www.tfd.metro.tokyo.jp/hp-ttbskan)에도 있으니 참고해서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된다.
나도 집에서 이케부쿠로가 더 가까웠지만 프로그램이 가장 충실한 곳이 혼죠 방재관이라서 일부러 찾아갔다.

JR 소부선, 도쿄메트로 한죠몬선 긴시쵸역이나
케이세이 오시아게선, 도에이 지하철 아사쿠사선,
토부 이세사키선, 한죠몬선 오시아게역에서 도보 10분이면 도착한다.

당일 접수도 가능하지만 원하는 시간대에 체험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예약을 미리 하고 가면 편하고,
한국인 단체 체험이 아닌 이상은 일본어로 진행하므로 어느 정도 일본어를 알고 있어야 이해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할 것.


나는 JR 소부선을 타고 갔다.
긴시쵸역 도착!
아니나 다를까 스카이트리 이정표가 있다. (...)


역 내부는 이런 느낌? 괜찮군.


북쪽 출구로 나왔더니 바로 스카이트리가 보인다. 지리겄소.


대략 1시간 정도 일찍 와버려서 가는 길에 있는 긴시 공원에서 잠시 휴식.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이 곳곳에 앉아있었다.


좀 더 걸어가다가 오른쪽을 보면 크고 아름다운 소방서가 보일 것이다.
오른쪽 문이 방재관 출입구니 왼쪽의 소방서 출입구와 헷갈리지 않도록 하자.
들어가서 왼쪽 구석에 보면 접수 창구가 있으니 인적사항을 적고 설명을 들은 다음 체험하면 된다.


촬영을 해도 되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먼저 물어와 주셨다.
카메라를 가져왔다면 서류를 한 장 작성하고 저런 허가증을 목에 걸고 다니면서 찍으면 된다.
그리고 플래시를 터뜨리면 안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꼭 써야겠으면 찍기 전에 인솔자에게 물어보도록.
방재 체험 카드 5장을 모으면 수료증을 준다고 한다. 한번 모아서 인증해볼까? ㅋ

이 곳의 체험 코스는 아래와 같이 되어 있다.

방재 영상 관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관련 영상)
지진 체험
소화 체험
응급처치(혹은 폭풍우 체험)
화재 발생시 연기가 났을 때의 체험(혹은 도시형 수해 체험)

이 중에서 방재 영상, 지진, 소화까지는 공통이고 아래의 두 개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나는 선택 코스 중 폭풍우, 화재 발생시 연기가 났을 때의 체험을 해 보았다.
총 소요시간은 1시간 50분 정도...


우선 영상을 관람하는 시간이다.
상영관 내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찍지는 못했고...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영상들도 볼 수 있었고, 지금 생각해도 참 안타까운 자연 재해라고 생각했다.


다음은 소화 체험.
소화기에 대한 설명을 우선 들었는데, 우리나라는 안전핀이 옆쪽에 꽂혀 있는 반면
일본은 위쪽에 꽂혀 있는 게 특징이다.
그리고 체험은 스크린의 화재 상황을 보고 「불이야! (火事だ!)」라고 외친 다음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고 호스를 불로 향한 다음 분사하는 단계로 진행했다.
원래는 소화 분말이 들어 있어야 하는데, 이건 체험이라서 물이 들어 있는 소화기를 사용했다.
세 팀으로 나누어서 했는데, 내가 속한 팀은 소화 성공. 마지막 팀은 좀 어려운 상황이라서 실패.


다음은 폭풍우 체험이다.
비옷과 장화를 신고 들어가서 비를 흠뻑 맞아보는 체험.
의외로 바람이 약해서 실망(?)이었으나...
그래도 응급처치는 군대에서 병 기본훈련 시간에 많이 해봐서 차라리 이게 낫겠다 싶어서 바꾼거다. (...)
장비(裝備)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음.
비옷, 장화 없으면 독에 빠진 생쥐꼴 된다.

연기(煙) 체험은 차마 사진을 찍지 못했다.
건물 안에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난 상황에서 대피하는 체험이다.
몸을 최대한 숙이고 오른손을 고양이 손처럼 해서 벽에 손가락을 대고 다녀서
온도(높으면 불과 가깝고 낮으면 출구와 가까움)를 확인, 무릎과 엉덩이는 땅에 대지 않도록 한다.
자세를 너무 높이면 센서가 작동해서 「자세를 낮춰 주세요」라는 방송이 나오고 사망(?) 처리된다.
두 팀으로 나눠서 했는데, 예전 팀은 3명이, 우리 팀은 내 앞에 있던 분만 돌아가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진 체험!
진도 5부터 7까지 골라하면(?) 좋겠는데 인솔자가 임의로 지정한다.
어린이들 같은 경우에는 저렇게 진도 5강, 6약 정도로 흔들렸고,
성인 남성, 여성 같은 경우에는 진도 7로 흔들렸다.
동영상을 찍었어야 되는데 너무 어두운 관계로 (...)
실제로 겪어보니 왼쪽의 옷장 모형도 떨어지고 난리법석.
예전에는 오른쪽의 캐비닛과 선반 위 천장에 달려있었던 전등도 떨어진 적이 있다고 그러더라. ㅎㄷㄷ;;;
체험이 이러한데, 실제 상황이면 얼마나 심각하고 끔찍하겠는가.
경각심을 느끼면서 오늘의 체험은 여기까지.


어린이를 위한 키즈 존, 퀴즈 코너, 스탬프 코너.


그리고 차마 못해봤던 도시형 수해 체험 코너.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아니 네 번 와서 수료증까지 받아보고 싶다.
우리나라에도 서울 보라매·광나루 안전체험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충북도민 안전체험관 등이 있다.
여러분들도 가까운 체험관에 들러서 자연 재해에 대해 대비하는 습관, 그리고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바티칸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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